사람마다 이름이 있듯, 자동차도 이름을 가지고 있죠.
자동차 이름은 대부분 브랜드와 차종을 같이 부릅니다.BMW X5, 재규어 X타입, 폭스바겐 골프..등과 같이요. 물론 그냥 차 이름만 부르는 경우도 많죠. 엔초나 무르시엘라고, 350Z 등등...
이런 자동차들에게도 본명말고 애칭이나 별명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들의 별칭을 알아봅니다.
국산차인 아반떼의 별명은 '아방이'. 투스카니의 별명은 '투숙이' 등 의인화된 것이 많죠.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한 차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별명입니다.
현대 아반떼
구형 그랜저
사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별명을 가진 차는 폭스바겐 type-1 이죠. 바로 비틀입니다. 폭스바겐이 '비틀'이란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1967년부터입니다. 마케팅에 활용하면서부터죠. 비틀은 '벌레(Bug)'란 별명도 있습니다. 첫선을 보인 1938년에는 '폭스바겐 타입1' 혹은 '폭스바겐 1200' 같은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별명이 이름이 되어버린 것이죠. 지금까지도 뉴비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비틀
연비가 좋은 루포
국내에도 팬이 많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
요트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의 레인지로버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3의 애칭은 디스코. Discovery에서 very를 떼어버린거죠. 큰 덩치에 동급최고의 견인력을 자랑하는 오프로더임을 생각하면 좀 안어울리는 별명이기도 합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라인이 아름다운 차인 재규어 S-type
지난 10월 출시된 10세대 란에보
앞서 이야기한 란에보와 임프레자처럼 자동차 산업에는 많은 경쟁관계가 생기곤 합니다. 각 세그먼트의 차들고 그렇고 나라별로도 그렇죠.
일본차의 침공을 막기위한 크라이슬러의 네온(NEON)은 '일본차 킬러'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크라이슬러가 공개적으로 일본차를 겨냥해 만들었고 자동차가격파괴를 주도하기도 했죠. 1994년 등장한 네온은 칼리버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퇴역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간혹 눈에 띄는 네온
크라이슬러 300C 택시
'리틀 벤틀리'라는 별명도 있지만 마케팅을 위한 작위적인 별명인 듯한 느낌이 많이 나긴 합니다.
경쟁관계가 아닌 함께 시대를 풍미한 친구들도 있죠. 로버의 미니와 이탈리아 피아트500 이 그런 경우입니다. 시트로앵의 2CV와 함께요. 전후 유럽의 소형차시대를 이끈 주역들이죠.
이탈리아의 자랑, 피아트500
BMW M쿠페
이 외에도 벤츠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도색을 다 벗겨내고 참가했다가 실버애로우(SilverArrow)라는 브랜드 자체의 별명을 얻어 얼마전까지도 멕라렌팀이 머신에 새기고 출전하기도 했고, 크라이슬러의 8기통 350마력짜리 임페리얼은 남작이란 의미의 바론(Le Baron)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리무진으로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뛰어난 랠리 성적으로 '하체의 푸조'라던지, 플레이보이의 대명사이기도 한 캐딜락의 별명인 '핑크캐디' 등 많은 애칭과 별명이 있습니다.
모광고에 차와 함께 자고 샤워하는 광고가 있었죠. 그만큼 차를 아낀다면 내 애마에 애칭하나 붙여주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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