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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지붕의 변화 - 글래스 루프(GLASS ROOF)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08. 2. 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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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나온 차량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향 하나는 '글래스루프'입니다. '친환경'이라는 화두가 기술적인 생산자 측면이고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이 '지붕의 변화'는 사용자 측면이고 현재를 위한 것입니다.

 글래스루프는 말 그대로 자동차의 지붕이 유리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자연광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를 적용하는 차들도 많아졌습니다. 쉽게 말해 통유리(파이버글래스 등을 포함한 통칭 유리)로 된 지붕으로 햇살이 차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주변 경관을 더욱 시원스럽게 볼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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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 GT의 글래스루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2009년형 포드 머스탱은 머슬카임에도 글래스루프를 채용했습니다. 머스탱 GT와 머스탱 V6 모델에만 적용되는 옵션입니다. 그르렁대는 머스탱을 타고 시원한 하늘을 만끽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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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커버를 연 머스탱 내부


 글래스 루프는 외관상 앞유리부터 뒷유리까지 모두 유리로 덮여있지만 모두 그런것은 아닙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프레임이 있어야겠죠. 실제 기능상으로는 커다란 선루프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 겉에서 안은 안들여다 보이게 태닝이 되어있고 안에서는 커버를 통해 열고닫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버를 닫으면 일반 차량의 지붕과 다를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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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프를 채용한 미쯔비시 RA 컨셉


2009년부터 판매가 예정된 머스탱 외에도 미쯔비시 RA 컨셉닷지(DODGE)의 지오(ZEO), 닛산(NISSAN)의 포럼(FORUM) 등 많은 컨셉카들이 글래스루프를 채택했습니다. 쿠페부터 SUV, 패밀리카까지 차량의 형태를 가리지 않는 대세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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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 지오(ZEO)의 루프. 너무 보여도...


 자연광으로 채광이 되고 보기에도 시원스레 좋지만 안전도 많은 신경이 쓰이죠. 유리라면 충격에도 약하고 파손 등이 우려되어 사용할 수 없겠죠. GE플라스틱은 '렉산'이라는 PC 신소재를 개발하여 이미 제품화를 시작했고 또다른 세계적인 플라스틱업체인 바이엘매터리얼스는 아예 자신들의 신소재를 이용한 컨셉카를 모터쇼에 출품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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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의 지오. 실제론 이정도의 태닝?


이런 신소재들은 당연히 미국자동차안전기준 등의 국제적인 심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며 차량에 장착시에도 충돌테스트 등을 충분히 거친 후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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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컨셉트카 포럼(FORUM)


 이러한 신소재는 자동차 안에서의 쾌적함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유리와 같은 기존 소재들보다 가볍기때문에 경량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경량화는 당연히 차의 성능과 연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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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랜드로버 LRX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컨셉카에서 많이 볼수 있었던 글래스루프는 최근 수입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의 발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넓고 외관상으로 지붕 전체가 글래스로 되어있다는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컨셉카인 랜드로버 LRX를 통해 투명한 지붕을 선보인 랜드로버는 현재 판매중인 모델에서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도심은 물론 야외로의 활동을 염두에 두는 SUV이기에 SUV 메이커중에 가장 활발한 기술개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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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7인승 3열시트를 가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는 '알파인 선루프'라고 불리는 이중 선루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앞쪽 선루프는 일반적인 형태로 개폐가 가능하며 뒤쪽에는 부분적인 글래스 루프가 적용되어 있죠. 140cmX160cm 사이즈의 글래스 루프는 개폐가 불가하지만 커버를 통해 채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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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3의 알파인 루프


 글래스 패널은 태양빛과 열을 반사시키기 때문에 '창'으로서의 기능에만 충실합니다. 글래스 패널은 안전을 위한 강철지지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랜드로버의 엔트리급인 프리랜더2 역시 비슷한 파노라믹 선루프를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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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더2의 실내


 디스커버리3와 같이 글래스 루프가 적용된 부분은 없이 2개의 선루프로 뒷열에서도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개폐가 가능한 것은 역시 앞쪽의 선루프 뿐입니다.

 이런 2중 선루프의 형태는 SUV뿐만 아니라 세단형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 대학생들이 많이 탄다는 도요타의 스포츠쿠페인 사이언 tC 도 이런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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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 tC


선루프가 2개 달려있는 형태로 실질적으로 인슬라이드로 동작되는 것은 앞쪽의 하나뿐인거죠. 인슬라이딩 방식이라면 앞쪽 선루프가 수납될 공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방식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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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의 실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수입되는 렉서스 ES350 등도 파노라믹 선루프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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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350

 많은 수입차들이 채택하고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중 대표주자는 푸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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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7SW


 소형인 207과 준중형인 307에서 파노라마 선루프를 채용하고 있고 그 넓이면에서 다른 브랜드를 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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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SW의 선루프


 푸조 307SW HDi는 외관상으로도 앞유리부터 이어진 2/3 길이의 글래스루프 형태를 가지고 있어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차종입니다. 푸조는 '문라이트 글래스 루프'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부르는 이름은 약간씩 다르죠.

 폭스바겐 EOS는 지붕이 벗겨지는 컨버터블임에도 불구하고 선루프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컨버터블은 지붕의 수납을 위해 모양과 기능을 단순화하여 지붕을 내리거나 덮는 2가지였죠. 동급최초인 EOS의 이러한 루프시스템은 CSC(Coupe-Sunroof-Convertible)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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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EOS


 수입차들이 단순 선루프에서 벗어나 2중 선루프구조나 파노라마 선루프, 더 나아가서 글래스루프를 적용한 차를 내놓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국내차들은 부족한 현실입니다.

 최근 르노삼성이 QM5를 출시하면서 파노라마 선루프를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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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5의 파노라마 루프


 지붕에 글래스 소재를 사용했고 앞열과 뒷열 모두 선루프가 있습니다. 수입차들이 기본사양인것에 비해 르노삼성 QM5는 옵션입니다. 85만원정도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현대자동차는 글래스루프 차량을 아직 내놓고 있진 않습니다만 준비는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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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컨셉트카 카르막


 현대자동차의 컨셉트카인 카르막(QarmaQ)은 글래스 루프를 채택했고 사이드윈도우 등도 유리가 아닌 PC계열의 신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소재 자체도 중요한만큼 소재개발업체와의 협력도 필요하겠지요.

 글래스 루프와 파노라마 선루프는 물론이고 일반 선루프도 장착하기 쉽지 않은것이 현실입니다. 완성차업체의 전용선로프는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고가의 다른 옵션과 패키지화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도 가장 최저사양인 GRAND에는 선루프 옵션이 없고 그 위 LUXURY 에서는 선루프가 DIS와 묶여서 560만원짜리 옵션이 되버립니다. 아예 옵션으로 나오지 않는 차종들도 있죠.

 이런 여러가지 여건상 애프터마켓에서 선루프를 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웨바스토'같은 세계적인 선루프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가운데 작년에는 국내완성차업체가 아닌 국내 선루프 전문업체인 '스트리모'에서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처음 소개된 포드 머스탱의 경우 옵션가격이 1,995달러로 한화 190만원정도 되는 비용입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차내 공간과 시트가 주는 안락함과 승차감을 넘어서 시원스레 둟려있는 지붕이 주는 개방감과 자연광을 원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국산자동차들에게서도 이런 추세와 흐름을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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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1:12
    포르쉐는 전부터 타르가톱 모델을 양산했죠. 무게중심/차량중량/차체강성에 손해인 글래스루프가 스포츠카 성능을 발목잡긴 해도, 마케팅에선 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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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1:34
      타가톱은 컨버터블의 한 형태라고 아는데? 전복시 탑승자의 안전 등을 고려해서 컨버터블 중간에 지지대를 만들어놓은거니 글래스 루프랑은 다른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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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1:50
      컨버터블 중간에 지지대를 만들어 놓은거라니..실제 모델은 보셨는지..오히려 선루프의 진화라고 보는게 낫습니다. 롤바가 튀어 올라오는것은 현대식 컨버터블이죠.. 타르가는 전방좌석쪽의 창이 인슬라이딩으로 뒷유리창으로 말려들어가는 형식입니다. 글라스루프는 말 그대로 지붕이 유리(등 채광이 가능한)창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명칭적 의미로도 타르가는 글라스루프에 부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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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1:44
    글라스루프는 원래 오픈카와 하드탑의 절충점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죠..차체강성과 개방감을 적당히 타협하여 썬루프가 발명되었고(구형 프린스와 같이 오래된 차들은 썬루프를 뚫으면 문이 안닫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만..) 재료의 발달에 따라 점점 글라스루프의 형태로 발달되고 있는 것이지요.. 어쨌든 글라스루프의 가장 큰 화두는 차제강성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마이바흐같은경우는 액정을 이용해 채광량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으니 첨단기술의 한 축이라고도 볼 수 있겠군요. 우리나라도 차체강성이 많이 나아지고 있으니 오픈카나 글라스루프 차량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메이커들이 좀 더 모험심을 가진다면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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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1:56
    타가톱이라는 말은 원래 없습니다. 포르쉐 타가 만 있을 뿐이죠.
    포르쉐가 과거 타가에서 벌어진 경주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며 타가 라는 모델을 만들었고, 타가는 유리로 된 천정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르쉐 타가는 기존 글래스루프에 비해 훨씬 넓은 공간이 열리기 때문에 독특합니다. 이유는 포르쉐 911 구조상 뒷편에 예각 없이 곡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다른 대부분 차종은 뒷유리와 천정사이에 직각에 가까운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따라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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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2:23
      Targa의 루프를(정확히 말해 열리는 루프를) Targa top이라고 한정해서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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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1:57
    청소하기 힘들겠다... 지붕은 보통 팔이 안닿아서 대충 청소하고 그만인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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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2:07
      예리하심다..ㅎㅎ 좋은것만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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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2:49
    답답한걸 싫어한다면 뚜껑열리는 컨버터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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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3:06
    사고나서 전복이라도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드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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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3:22
    여름에 햇빛때문에.....위로 쳐다 못보겟당..;; 안그래도 정면으로 햇빛 마주칠때 짜증낫는데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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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3:34
    여름에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서 차안이 찜질방되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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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00:32
    자동차의 안전상 보험료 쭉~~~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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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01:15
    보기엔 시원해 보이고 좋을꺼 같으시죠?
    자동차 공학에서 차 앞유리의 각도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각도 이하로 되면 ↘ 직사광선이 그대로 들어와 차량 내부가 엄청 나게 뜨겁습니다,
    다들 경험 해봐서 아시죠? 특히 여름에 일반차량도 70도c 이상 올라 가는거,

    아마도 이런차에는 지붕에다 썬팅처리를 해도 일반차량 보단 많이 뜨거울 것입니다.
    그래도 겨울엔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요? ㅋ
    아 그리고 밖에서 훤히 차안이 들야다 보여 사생활 침해? 도 예상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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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타본 랜드로버 등 몇몇 차종은 커버가 있어서 일반 지붕을 가진 차와같이 아예 닫아버릴수 있습니다. 겉에서 보기에만 재질이 유리로 보이고 속은 일반 차량과 똑같게 되는거죠. 유리로 되어있다고 해서 커버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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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01:20
    흠.... 내 앞에 흙이나 돌덩이들 싣고 다니는 무수히 많은 트럭들만 아니면 괜찮겠지요 거기서 튀는 자그만 돌덩이들이 유리를 쩍쩍 금가게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대..... 그걸 어찌 극복하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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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01:38
      폴리 카보네이트라지 않소....비행기나 우주선에 서도 쓰는 재료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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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02:58
    그럼 차에서 맘놓고 아무것도 못하쟈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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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09:22
    일단 틀린것부터 바로잡으면...아까 타르가 탑 얘기나오면서 어느분...가운데 지지대

    있다고 하셨는데...타르가 탑은 지붕 전체가 개방되고, 지지대 없습니다...가운데

    지지대 있는 모델은...파이어 버드와 같은 T 탑을 얘기하는거죠...T 탑을 타르가

    탑이라고 착각하셨나 보네요...

    그리고...뭐...자동차 세차 안해도 옆유리로 바라보는데 불편한가요?? 익숙해지면

    나름 괜찮습니다... 물론 쨍하고 깨끗한 맛은 없겠지만...

    마지막으로...

    실내...더워지긴 좀 하겠지만...안에 커버 있어서 그정도 까지는 아니고...

    에어컨의 영향으로 쾌적할 겁니다...일단 차량 실내가 좁으니...걱정할 정도로

    불바다는 아니죠... 선룹에 안쪽에 커버 있어서 닫으면 일반 지붕과 같듯이..

    저늠도 마찬가지예요....

    국산차에도 빨리 많이 적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긴...적용되면 가격이 안습이겠군요....T.T 가뜩이나 한국차값 거의 독점이라

    비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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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10:11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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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10:55
    나같이 차안에서 떡치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큰일이네....건물위에서 다 보면 좋아들하겠네0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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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11:14
    썬루프만 열어도.. 햇빛때문에.. 바로 닫곤하는데..
    이거 햇빛이 강한날은.. 힘들듯한데요..
    세차도 문제구요~
    먼지 무지 자주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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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11:15
    관연 저런게 안전에 문제가 없을까......예전에 볼보 안전 테스트 하는데
    롤링때...천장이 글라스로 되어있으니 상당한 부상을 초래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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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22:38
    밤에 차안에서 별보면 되게 낭만적일꺼 같은데요!ㅋ

    너무들 안좋은점만 얘길하니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