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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상식] 자동차들의 애칭과 별명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_윤군 2007. 11. 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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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이름이 있듯, 자동차도 이름을 가지고 있죠.
자동차 이름은 대부분 브랜드와 차종을 같이 부릅니다.BMW X5, 재규어 X타입, 폭스바겐 골프..등과 같이요. 물론 그냥 차 이름만 부르는 경우도 많죠. 엔초나 무르시엘라고, 350Z 등등...

이런 자동차들에게도 본명말고 애칭이나 별명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들의 별칭을 알아봅니다.

국산차인 아반떼의 별명은 '아방이'. 투스카니의 별명은 '투숙이' 등 의인화된 것이 많죠.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한 차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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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이름이 아닌 모양에서 온 별명으로는 '각그랜저'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모반듯 각진 형태를 가진 구형 그랜저의 별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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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그랜저


사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별명을 가진 차는 폭스바겐 type-1 이죠. 바로 비틀입니다. 폭스바겐이 '비틀'이란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1967년부터입니다. 마케팅에 활용하면서부터죠. 비틀은 '벌레(Bug)'란 별명도 있습니다. 첫선을 보인 1938년에는 '폭스바겐  타입1' 혹은 '폭스바겐 1200' 같은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별명이 이름이 되어버린 것이죠. 지금까지도 뉴비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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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비틀



폭스바겐의 차들은 별명이 많은 편입니다. 또다른 폭스바겐의 차, 제타는 미국에서 'Chick car'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Chick'은 젊은 여성을 말하는 속어인데 '여대생'들이 많이 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선 여대생들이 살만한 차값은 아니죠.

 '경제적인 차'로 회사 이름조차 '국민차'를 의미하는 폭스바겐의 루포 1.2TDi는 별명이 '3l car'입니다. 3리터로 100km를 간다는 효율적인 연비 때문이죠. 1998년에 출시된 시티카인 루포는 2005년에 폭스(Fox)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며 은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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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가 좋은 루포



자동차의 성능덕에 별명을 얻은 또다른 차로는 닛산 스카이라인 GT-R 이 있습니다. 차신(車神)이라는 경외심 가득한 별명이죠. 호주 '휠즈 매거진'은 '고질라'라며 극찬한 차로 각종 레이싱게임과 영화에 단골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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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팬이 많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



스카이라인의 동그란 테일라이트는 선망의 대상이죠. 포르쉐 911과 같은 고성능 차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일본 자동차업계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SUV인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는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과 요트를 모티브로 한 럭셔리한 실내로 '사막의 롤스로이스'로 불립니다. 실제로 두바이같은 중동 지역에서는 레인지로버가 부자들의 필수구입품목 중 하나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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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의 레인지로버



애칭은 긴 이름을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죠. 자동차도 마찬가지.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3의 애칭은 디스코. Discovery에서 very를 떼어버린거죠. 큰 덩치에 동급최고의 견인력을 자랑하는 오프로더임을 생각하면 좀 안어울리는 별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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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같은 영국차로 인 재규어(JAGUAR)는 재그(JAG)라고 줄여서 애칭으로 많이 불립니다. 독일차인 BMW는 미국에서 비머(beemer)로 불리고 우리가 흔히 벤츠로 부르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히려 메르세데스로 많이 불리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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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아름다운 차인 재규어 S-type



긴 이름을 줄여 부르는 일본차로 유명한 '란에보', 랜서 에볼루션(Lancer Evolution)이 있습니다. 랜서의 'Lan'과 에볼루션의 'Evo'를 합친거죠. 최근 10세대가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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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출시된 10세대 란에보



란에보는 이니셜D에도 등장하는 미쯔비시의 명차로 'WRC의 영웅'이죠. 스바루 임프레자와 경쟁관계이기도 합니다. 랠리카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란에보와 임프레자처럼 자동차 산업에는 많은 경쟁관계가 생기곤 합니다. 각 세그먼트의 차들고 그렇고 나라별로도 그렇죠.

 일본차의 침공을 막기위한 크라이슬러의 네온(NEON)은 '일본차 킬러'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크라이슬러가 공개적으로 일본차를 겨냥해 만들었고 자동차가격파괴를 주도하기도 했죠. 1994년 등장한 네온은 칼리버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퇴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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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간혹 눈에 띄는 네온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죠. 같은 크라이슬러의 300C는 '에쿠스킬러'를 자칭하며 나온 차입니다. 두툼한 모양새가 특징인 300C는 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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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300C 택시

'리틀 벤틀리'라는 별명도 있지만 마케팅을 위한 작위적인 별명인 듯한 느낌이 많이 나긴 합니다.

 경쟁관계가 아닌 함께 시대를 풍미한 친구들도 있죠. 로버의 미니와 이탈리아 피아트500 이 그런 경우입니다. 시트로앵의 2CV와 함께요. 전후 유럽의 소형차시대를 이끈 주역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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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자랑, 피아트500



 이 중, 피아트500은 '이탈리안 미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차로 최근 새롭게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피아트500은 외관덕에 '리틀마우스'라는 닉네임도 가지고 있습니다. 모양새로 인한 별명을 가진 또 다른 차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BMW M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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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쿠페



생긴 것을 보면 '부츠'라는 별명이 왜붙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벤츠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도색을 다 벗겨내고 참가했다가 실버애로우(SilverArrow)라는 브랜드 자체의 별명을 얻어 얼마전까지도 멕라렌팀이 머신에 새기고 출전하기도 했고, 크라이슬러의 8기통 350마력짜리 임페리얼은 남작이란 의미의 바론(Le Baron)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리무진으로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뛰어난 랠리 성적으로 '하체의 푸조'라던지, 플레이보이의 대명사이기도 한 캐딜락의 별명인 '핑크캐디' 등 많은 애칭과 별명이 있습니다.

 모광고에 차와 함께 자고 샤워하는 광고가 있었죠. 그만큼 차를 아낀다면 내 애마에 애칭하나 붙여주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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