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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의 이단아 - LM002

차고안이야기/윤군의 시승기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09. 4. 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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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라면 떠오르는 것은 가야르도나 무르시엘라고같은 슈퍼카. 이러한 미끈한 예술품을 만드는 람보르기니가 만든 SUV,  더군다나 군용 차량이 있습니다. 바로 1986년 생산된 LM002.

피렐리 전용타이어의 LM002 아메리카 스페셜 에디션



'람보 람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군용차량은 1970년대 'JEEP'의 대체 차량을 찾고 있던 미육군의 HUMMV프로젝트로 시작됩니다. 험비와 출생배경이 똑같죠. 1977년 람보르기니는 미육군에 납품할 생각으로 MTI와 함께 이른바 치타(Cheetah)를 개발합니다. FMC의 XR311로부터 그 기본 디자인을 따왔습니다. FMC는 M113, 브래들리전차등을 만든 유명한 업체죠. 람보르기니의 치타는 크라이슬러 5.9L 엔진에 3단변속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파리의 LM002


프로토타입으로 생산한 치타는 미육군의 테스트도중 대파되었고 HUMMV 프로젝트는 AM General의 차지가 됩니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치타를 군용이 아닌 일반 SUV로 만들어 LM001이라 이름붙이고 1981년 제네바오토살롱에서 데뷔시킵니다.

스페어타이어까지 달린 저 문을 닫으려면...


5년후 1986년에 LM002가 그 모습을 보입니다. 최초에 만들어진 12대의 LM002는 쿤타치에 얹은 V12 5.2L 엔진에 ZF5단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양산형은 최고 출력 450마력, 최고속도 시속 210km/h의 V12 5.7L 엔진을 달고 생산됩니다. 디아블로의 것과 같은 엔진입니다. LM002는 수동조작이 가능한 파트타임 사륜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가죽 트리밍된 실내와 ZF 5단 기어


1987년에는 고급 가죽시트와 크롬휠, 파워윈도우와 에어컨을 장착한 아메리카 에디션을 60대 한정 생산합니다. LM002는 중동의 부호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관총 장착 등 군용으로 쉽게 전환이 가능한 이 럭셔리 SUV는 중동 부호들의 호화 군용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죠. 리비아 원수 카다피나 사우디 친위대 등이 구입했죠.
 

허머와 비슷한 크기의 LM002



하지만 소수만의 관심사였던 LM002는 람보르기니에게 경제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파산 후 크라이슬러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생산되었지만 1993년까지 단 301대만이 생산되는데 그쳤죠.

일본의 LM002. 시나가와 번호판이군요..


람보르기니가 인도네시아 메가테크에 속했던 시절, LM003의 디자인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LM002의 이름을 계승하긴 하지만 군용과는 거리가 먼 럭셔리 하이엔드 SUV 개념이었죠. 만일 만들어졌더라면 당시 프리미엄 SUV로는 유일했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Land Rover _ Range Rover)와 경쟁자가 되었을겁니다.

몇년 전에도 람보르기니의 SUV 렌더링이미지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만약 LM002가 성공하여 지속적으로 람보르기니가 SUV를 생산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봅니다. 

시저도어의 SUV라도 생산되었을까요?


람보르기니 LM002 광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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