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쏘울의 라이벌? 닛산의 소형 SUV 쥬크(JUKE)

차고안이야기/윤군의 시승기

by _윤군 2010. 5. 25. 18:29

본문

닛산은 올 해 십여종의 신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에 들어갈 전기차 리프(Leaf)를 필두로 미국과 중동, 러시아에 인피니티 QX, 북미지역에 미니밴 퀘스트(Quest)를 선보입니다. 이 외에도 다목적 상용밴인 NV시리즈와 엘그란드(Elgrand) 등이 선보일 예정이죠. 이 중 관심이 가는 차종은 소형 SUV인 닛산 쥬크(JUKE)입니다.



관심이 가는 이유는 2009년 컨셉트카 카자나(Qazana)로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한 이후 양산까지의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디자인 지향점이나 기술 과시를 위한 컨셉트카가 아니라 양산을 위한 프로토타입의 성격이 강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크로스오버 SUV인 쥬크는 이미 유명한 박스카  '큐브', 새로 선보일 상용밴 NV시리즈와 함께 같은 플랫폼을 쓰는 '실용적인 소형차' 라인업을 완성할 차종이라는 점입니다. '럭셔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에게, '고성능'은 스카이라인으로 분리한 닛산에게 남은 키워드는 '합리성'인가봅니다.



닛산 쥬크는 콤팩트사이즈 SUV로 'B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박스카 닛산 '큐브'와 같은 플랫폼입니다. 당연히 2,530mm로 휠베이스는 큐브와 똑같지만 전장  4,124mm, 전폭 1,765mm로 큐브보다 길고 넓습니다. 1,569mm로 높이는 낮군요.




기아자동차의 소울과 비슷한 크기로 국내 대표 소형 SUV인 투싼ix, 스포티지R보다 약간 작은 정도입니다. 미주 지역 등 해외에서는 쏘울과 직접 경쟁하게 되는군요..




1.6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DIG Turbo), 16밸브 DOHC 알루미늄 알로이 엔진
을 얹은 쥬크는 닛산 특유의 Xtronic 무단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큼직한 17인치 알루미늄 휠을 달고 있는 쥬크는 동급 최초로 토크 벡터링 AWD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토크 벡터링은 쉽게 이야기해 각각의 바퀴를 따로 놀게 하는 것입니다. 차량의 속도나 회전각 등을 고려하여 각 휠의 토크를 제어, 코너링이나 거친 노면에서의 주행시 주행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전자식 속도감응 파워스티어링이나 ABS, EBD도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쥬크의 디자인 영감은 랠리카에서 왔습니다. 서치램프를 단 듯한 외관이죠. 귀여운 듯 하면서도 괴기스런 모습이 닛산답습니다. 무라노나 마치도 비슷한 느낌이죠. 쥬크의 인테리어에서는 바이크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센터 콘솔이 마치 바이크의 연료탱크와 비슷합니다. 올록볼록한 곡선에 외관색이 반영되면서 유/무광이 섞여있는 내부는 젊은 느낌입니다.  뒷좌석은 4:6의 폴딩시트로 적재공간의 사용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북미지역 세일즈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캐롤린 수석부사장은 뉴욕모터쇼에서 쥬크를 선보이면서 "쥬크의 가격은 20,000달러(약 2,470만원) 아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신형 알티마의 가격을 대폭 낮춘 닛산코리아임을 감안하면 국내 가격은 그리 높진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국내 출시가 된다는 전제하에서죠. 물론 대당 마진을 고려해야 하는 닛산으로서는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닙니다. 잘 팔리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이 남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국내에 출시되어 큐브의 아쉬움을 달래주길 기대해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