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섬, 나오시마. 베네세 하우스와 그 주변 가득한 예술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다녀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나오시로 포스팅을..-_-;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야요이 쿠사마의 노란 호박!!! 저 멀리 바다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궁금한 거대한 노란 호박입니다. 그녀 특유의 땡땡이 무늬가 독특하죠? 반복과 증식이 특징인 야요이의 작품은 뭐랄까.. 살짝 괴기스러운 면도 있는데 이 호박은 크기에 비해 너무 귀엽다죠..?
노란 호박!
다음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캣! 1991년도 작품이죠. 모델이었던 그녀의 장난기 가득한... 알록달록 유쾌해지는 조각들입니다. 사실 이런 작품들을 보고있노라면 예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죠..
고양이뒤로 보이는 노란호박
갤러리샵 앞에 있는 생팔의
'Le Banc'.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아서 신문에 뭐라 써있나 보게되죠.. 이런 반응까지 염두에 두고 만들었겠죠?
대표적인 포토존입니다..
뮤지움 지하에 있는
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의 '100 live or die'입니다. 네온으로 써진 단어들 중 하나씩 점등됩니다. 작품 하나보다는 놓여져 있는 공간과 잘 어울리는 듯... 의자가 놓여져 있으니 여유있게 자신이 고른 단어가 언제 켜지는지 지켜보심이 어떨지..
다음은 월터 드 마리아의
'Seen/Unseen Unknown/Unknown'. 해변에 있는 작품입니다. 지중미술관에 있는 작품처럼 완벽한 구일지... 밀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죠? 계단(?)밑에 있어 못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챙겨보시기를...
구에 비치는 풍경이 묘~합니다.
베네세하우스는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출물이죠. 그의 유명한 다른 작품인 빛의 교회(Church of Light). 오사카에 있는 이
빛의 교회를 사진작가 히로시 스기모토가 촬영한 작품이 베네세하우스 파크에 걸려있습니다. 이 사진을 본 사람이라면 오사카에 가보고 싶겠죠?
빛의 교회에서는 자연광으로 십자가가 만들어지는...
키미요 미시마의
또다른 탄생(Another Rebirth). 미시마는 再生에 관심이 많은가봅니다. 종이박스를 가지고 만든 다른 작품을 본 기억도 나네요. 제가 본 쓰레기통중에 가장 큰 사이즈가 아닐까 하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크기 가늠이 안되는군요. 사람보다 훨씬 큽니다. 베네세하우스와 지추미술관 사이의 좀 외딴곳에 있어 보러가기 쉽진 않습니다.
거대한 쓰레기통
노란 보트와 검정 보트(Yellow and Black Boats). 어디서 본듯한 이 광경은
제니퍼 바틀렛의 1985년 작품입니다. 실제 작품이 이 보트들이 아니라 베네세하우스 뮤지움 1층에 걸려있지요. 뮤지움에 걸려진 그림이 실제로 재현되어 있는 셈입니다. 어느쪽이 먼저인지는 확인을 못했네요.
보트들과 저 멀리 보이는 뮤지움
유명한 카이구오 치앙(Cai Guo-Qiang)의 멜팅 바쓰(Melting Bath)입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자동차를 매달아놓은 바로 그양반의 작품입니다. 가운데 덮개를 해놓은 자쿠지와 그 주변의 돌들이 모두 작품인 셈이죠. 자쿠지는 미리 예약을 하면 이용 가능합니다.
자쿠지 옆쪽에 있는 신사같은 건물이 탈의실입니다. 처음에 화장실인줄 알았다는... 이런 독특한 자쿠지를 이용하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겠으나 주위로 온갖 관광객이 돌아다닐 것을 생각하면 그닥 떙기진 않더군요.
다음은 해변에 있는
오타케 신로(大竹伸朗)의 'Stern with hole'입니다. Stern은 船尾..그러니까 배의 뒷부분이죠. 구멍난 배의 뒷부분을 표현한 이 작품은 난파된 배를 소재로 한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해변에 몇 작품이 더 있죠.
구멍을 통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설치미술들은 '이게 무슨 예술작품인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경우가 많죠.
굳이 뭔가 의미를 찾기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면 되고..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주변 바다만 즐겨도 충분합니다. 베네세하우스에서 멀지 않은 해변에 있으니까요. 보러오는 김에 해변에서 놀 준비까지 하고 오면 좋을듯...
구멍난 뱃고물..
이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베네세하우스에 숙박하면 데스크에서 주변 예술품들의 위치와 제목 등이 표시된 지도를 줍니다. 그 지도를 보며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죠.
나오시마에 있는 동안 우연히 여행박사 분들과 만나 잠시 동행했었습니다. 여행상품을 만들러 오셨다고 하던데 지금 찾아보니
여행박사에 베네세 상품이 생겼네요. 가시는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