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아웃백3.6 을 시승했습니다. 스바루(SUBARU)와 아웃백(OUTBACK). 둘 다 아직은 생소합니다. 당연히 스바루라는 브랜드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넘어가야겠죠?
스바루 아웃백 3.6
SUV와 세단, 그 사이?
호주 대륙의 광활한 '미개척지'를 의미하는 아웃백은 1995년 출시된 스바루의 대표 CUV입니다. 시승한 모델은 아웃백 3.6R 로 2009년에 데뷔한 4세대 모델입니다.
왜건형태가 남은 옆모습
아웃백의 외관은 화려하거나 혁신적이진 않습니다. '아이캣처' 역할을 하는 도드라진 포인트는 없지만 반대로 쉽게 질리지 않을 생김새입니다. 큼직하니 직관적인 그릴과 헤드램프는 시원시원한 느낌으로 이러한 단순하고 직관적 디자인은 실내로 이어집니다.
단순명료한 직관적 인테리어
오디오없는 시승차..ㅜㅠ
단순하여 뭔가 부족해보이지만 있어야 할 기능들은 다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부터 경사로밀림방지장치, 에코드라이빙어시스트 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다만 신차들에 일반화된 스마트키나 아이팟 연결 단자,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의 전자적 편의장치들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대칭형 AWD의 탁월한 주행성능
도로위에서의 아웃백은 안정적입니다. 전통있는 사륜구동답게 코너링시의 안정감은 발군입니다. 북악스카이웨이의 코너링부터 목동 아파트단지의 십자형 교차로들까지 차량의 회전시 차량이 지면에 착 달라붙은 듯한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뛰어난 접지력은 '운전이 쉽다'라는 느낌마저 만들어줍니다. 도로 상황에 따라 항상 토크를 최적의 상태로 배분해주는 스바루만의 대칭형 AWD 시스템의 장점이죠.
살짝 험상궂은 뒷태
수평으로 배치되어 서로의 진동을 상쇄하여 준다는 수평대향형 엔진, 이른바 박서엔진은 진동이 적다고 알려져 있죠. 그러나 처음 아웃백을 타고 놀랐던 부분은 진동보다 정숙성입니다. 3.6L 엔진이 만드는 260마력의 힘을 모두 쓰는 동안에도 실내는 매우 조용했습니다. 진동없고 안정적이니 승차감이 좋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허리지지까지 전동으로 조절가능한 편안한 시트 덕도 있겠네요. 단지 아쉽다면 5단뿐인 자동변속기입니다.
아웃백은 가속시 몸이 확 제껴질듯한 가속력이나 폭발력은 없지만 묵직하니 속도를 높여가는 맛이 있습니다. 다이나믹함이 필요하다면 스티어링휠의 패들시프트로 운전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편안한 시트
아웃백을 처음 보고 4,790만원(3.6L 기준)이라는 가격을 들으면 높은 가격에 깜짝 놀랍니다. 하지만 스바루는 겪어봐야 그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수평으로 누운 엔진이나 토크를 늘상 배분해준다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도로위에서나 그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고객 시승코스를 정말 잘 잡아야겠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타보고 나면 가격저항감이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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