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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VS 독일차, 광고전쟁?

차고안이야기/자동차마케팅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0. 7.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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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닛산의 인쇄 광고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국 닛산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맞추어 집행된 광고에서 사이드도어에 킬마크를 그려넣은 370Z를 선보였습니다. 킬마크는 자신이 격파한 적군의 종류와 횟수를 표시한 것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콕피트 아래나 탱크의 포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격추횟수로 에이스를 가리던 파일럿들에게는 자부심의 상징이기도 했죠.

 


그렇다면 닛산 370Z가 그려넣은 킬마크의 적군은?  독일의 BMW와 아우디, 그리고 포르쉐입니다. 무작정 경쟁 브랜드를 그려넣은 것이 아니라 독일 뉘르부르링 서킷 레이스에서의 전과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표현이 상당히! 도발적이죠.

이 광고에 대해 포르쉐는 자사 로고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했고 소송을 제기한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닛산은 쿨하게 광고에서 포르쉐의 로고를 뺐습니다. 대신 프로쉐 텍스트로 교체했다는.. -_-;



그 이후 영국 닛산은 아예 포르쉐 카이만과 아우디 TTS와 함꼐(?) 다니는 게릴라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닛산 370Z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이 두 차량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우디 TTS의 바디에는 "더 비싸고 느리다, 그리고 닛산 370Z보다 힘이 넘치지도 않는다."라고 써있습니다. 포르쉐 카이만에는 "나도 370Z 처럼 빨랐으면 좋겠다."라고 써있죠. 아예 광고 캠페인 이름조차 "독일차를 깨는 법"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함께 거리를 누빌뿐만 아니라 런던 워털루 지역의 360도 회전 광고탑에 옥외광고로도 등장했습니다. 또 다른 버전에는 BMW Z4와 포르쉐 박스터가 등장한다고 하네요. 닛산은 향후 6개월동안 집행한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닛산 370Z가 323마력(bhp), 시속 62마일까지 5.3초에 28,345 유로이고
아우디 TTS가 268마력, 5.4초에 34,760 유로,
포르쉐 카이만이 261마력, 5.8초에 37,261유로입니다. (수동 기준)
캠페인에 함께 등장할 닛산 GT-R은 2008년 뉘르부르링에서 포르쉐를 이긴 적이 있죠.

대담한 광고임에도 아직 포르쉐 이외의 다른 독일 브랜드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브랜드들을 자극하는 또다른 일본차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렉서스.

닛산 370Z의 광고와는 다르게 렉서스는 브랜드 광고입니다. 그리고 닛산보다는 간접적인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어떤 브랜드인지 알 수 있는 절묘한 도표(!)가 오히려 주의를 끌고 있씁니다.

광고는 많은 기능들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독일 브랜드와 달리 렉서스는 모두 기본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등분된 BMW 로고를 활용해 4가지의 옵션에 대한 설명과 비용을 소개하고 4개의 원이 겹쳐져 3개의 교집합이 생긴 아우디 로고를 활용하여 7가지 옵션과 비용을 제시합니다. 언뜻 봐도 누가 어떤 옵션을 얼마나 팔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발한 이 광고는 남아프리카에서 집행되는 인쇄광고입니다.




예전 BMW와 아우디, 스바루와 벤틀리가 벌인 '광고배틀'은 광고계의 전설로 남아있죠. 만일 독일 브랜드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본차 광고의 선제 공격에 대응한다면 보다 재미있는 광고전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왠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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