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쁘다. 이 차 뭐에요?"
재규어 XF 3.0D를 시승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입니다.
이안 칼럼에 의해 고풍스러운 디자인에서 탈피하여 완전히 새로운 다이나믹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어도 아름다움을 근간으로 하는 품격은 여전합니다. 대형 그릴에서 시작되는 근육질의 본닛에서는 당당함이 느껴지고 스포츠카 XK를 닮은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은 스포츠세단이라는 XF의 지향점을 잘 보여줍니다. 혁신에 가까운 대변신을 했음에도 라인이 살아있는 몸매가 재규어임을 보여줍니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잠에서 깨어나듯 반응하는 로터리 방식의 변속기나 4개의 에어컨 벤트는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2008년 첫 만남 후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13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갖춘 B&W(Bowers & Wilkins)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만족 그 자체입니다. 블루투스와 아이폰 단자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해서 재규어의 성능이 다른 프리미엄 중형세단에 비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넘치는 힘이 인상적입니다. 시승한 2010년형 XF 3.0d 프리미엄 모델은 245마력에 61.2kg.m의 강력한 힘으로 실용 영역인 2000rpm 전후에서 토크감이 매우 뛰어나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엑셀레이팅에 반응합니다. 반응이 살아있어 운전하는 재미가 있죠.
2010년형 XF의 3.0 V6 디젤엔진에 적용된 패러렐 시퀀셜 터보차저 시스템은 일반적 주행 상태에서는 응답속도가 빠른 가변(variable-geometry) 제 1 터보차저가 작동하고 이후 크기가 작은 제2 터보차저가 작동하는 형태입니다. 0.3초 이내에 작동하는 제2터보 차저는 파워를 높임과 동시에 효율적인 연료소비를 가능케 하여 연비개선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연비가 13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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