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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새로운 레인지로버, 이보크(Evoque)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0. 10.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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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의 신차, 레인지로버 '이보크(EVOQUE)'를 파리모터쇼에서 보고 왔습니다. 체격으로 보면 랜드로버의 막내급이지만 레인지로버 디펜더, 프리랜더와는 다른 '레인지로버' 계열인 '프리미엄 콤팩트 SUV'입니다.


이보크는 이미 2008년에 LRX컨셉카로 선보인 모델입니다. 컨셉카와 이번 양산형 이보크와 큰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이보크는 2도어의 콤팩트 SUV로 요즘 대세에 따라 쿠페 형태의 납작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스에 있던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디펜더와는 직선과 곡선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줄 정도죠.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90마력까지 내는 TD4 2.2L 터보 디젤엔진과 240마력까지 내는 Si4 2.0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합니다. 디젤엔진의 경우 연비가 50mpg이니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21km/L입니다. 매우 뛰어난 연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45g/km으로 매우 낮습니다. 파리모터쇼에 와보니 친환경적인 부분들은 두말하면 잔소리였다는...



파리모터쇼에는 프리스티지 모델이 나와있었습니다. 두툼한 범퍼섹션 위의 얄쌍한 그릴은 레인지로버의 벌집모양 그릴 형태 그대로입니다. 2단으로 얇아져서인지 랜드로버의 오벌마크는 그릴에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깊어진 눈매 뒤로 에어벤트가 이어집니다. 옆면의 에어벤트는 사실상 디자인 요소가 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헤드램프에서 시작되어 빵빵한 오버휀더를 관통하여 도어까지 이어지는 듯 합니다. 실제 통풍구로서의 역할은 본닛쪽에 올라가 있는 2개의 에어벤트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게 처리된 필러들과 점차 낮아지는 루프 라인이 쿠페 스타일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랜드로버라고 하면 떠오르는 박스형태와는 다른 스포티한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인지로버가 언제든지 어떤 곳이든지 갈테면 가보라는 여유가 느껴지는 풍채를 가지고 있다면 이보크는 어서 밖으로 뛰쳐나가 달리고 싶어하는 갈망이 느껴지는 얼굴입니다. 그만큼 경쾌한 느낌의 레인지로버란거죠.

실내는 LRX에서 보여준 전체적인 형태와 비슷합니다만 디스플레이의 위치나 계기반의 라인 등이 현실화되었죠. 오히려 레인지로버 스포트의 비행기 조종석같은 형태를 떠올리게 합니다. 운전석 옆으로 한식구인 재규어의 로터리형 드라이브셀렉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전 로터리 방식을 사용하던 터레인리스폰스 시스템은 버튼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타트 버튼의 위치도 레인지로버에 비해 조금 높아졌습니다. 가죽이 사용된 내장재의 고급스러움은 말할 것도 없죠. 랜드로버인데..

콤팩트사이즈인만큼 뒷좌석이 넓지는 않습니다. 뒷쪽에 승차하기 위해서는 앞시트를 젖히면 되지만 시트 포지션 전체는 전동식입니다. 앞시트 전체를 당기기 위해서는 약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실제 앉아보니 4:6 분할 폴딩시트인 리어시트는 승차용보다는 적재시 공간확보를 위해 더 많이 사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인지로버가 자랑하는 뒷좌석 헤드레스트 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지 않은 것만 봐도 그렇죠.   



생각보다 '두툼하다'는 생각이 든 이보크. 쿠페형의 콤팩트 SUV지만 랜드로버 특유의 강인함과 듬직한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온로드를 위한 도심형 SUV가 아니라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랜드로버의 새로운 GT형 콤팩트 SUV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보크 판매는 2011년 하반기부터입니다. 국내에도 들어올 예정이나 아직 확실한 스케줄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기다려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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