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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꽃봉오리? 독특했던 세아트(SEAT)의 퍼포먼스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_윤군 2010. 10.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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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에는 컴패니언걸이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레이싱모델이라 부르는 여자 모델 말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정말 자동차밖에 없는 것은 아닙니다. 레알 컴패니언걸들이 있죠. 아이패드나 아이팟터치를 들고 자동차의 제원을 설명해주거나 현장이벤트 등을 진행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몸매 다 드러나는 시원~스런 옷을 입거나 차 옆에서 포즈를 취해주진 않습니다. 그야말로 관람객들이 자동차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실제 딜러가 나와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런 모터쇼지만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많은 퍼포먼스를 벌입니다. 게임을 하기도 하고 간단한 선물을 나누어주기도 하죠. 이런 행사들 중 세아트의 공연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아트는 폭스바겐 산하의 스페인 자동차 회사입니다. 세아트(SEAT)는 Sociedad Española de Automóviles de Turismo 의 약자로 영어로 하면 Spanish Touring Car Company 정도... 그야말로 정직한 스페인 자동차 회사라는 뜻이죠. 레온(Leon)같은 독자 모델이 있는가 하면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루포를 아로사로 바꾸는 등 리뱃지(rebadge)를 통해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런 세아트가 선보인 퍼포먼스는 '인간 꽃봉오리'입니다. 가느다른 막대 위에 동그란 하얀 공이 있고 그 안에 사람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2명의 공연자가 음악에 따라 앞뒤, 옆으로 휘청거리며 공중에서 일종의 무용을 선보이는 것이죠. 때로는 발레하듯 우아하게 흐느적거리다 때로는 격정적으로 움직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형태 자체가 신기한지라 많은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았습니다. 선이 연결된 것도 아닌데 자유자재로 움직이는데다 때론 관객들의 얼굴 앞까지 내려오곤 했으니까요. 

공연을 보노라니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가 궁금해져서 끝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0분의 공연이 끝나고 보니 생각보다 단순하더군요. 사진과 같이 막대에 고정되어 움직인 것입니다. 그렇다곤 하지만 다리만 고정된 상태에서 중심을 잡고 움직이며 공연을 하다니 대단한 근력이 아닐수 없습니다. 하체가 튼튼하신...



공연하는 동안 부스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에서는 공연자의 움직임에 맞추서 IBE 컨셉카나 레온같은 차들의 이미지들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늘상 보는 패션쇼나 비보이 공연보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든 것은 당연...

특별한 빅모델이 없던 세아트로서는 이런 공연이 관람객을 모으고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데에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저도 공연 끝난 후 다시 한번 부스를 돌아보게 되었으니까요.



이런 색다른 공연이 서울이나 부산에서도 펼쳐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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