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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손잡이가 없다? 이젠 자동차문도 터치로 여는 세상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0. 11.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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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M Korea가 '캐딜락 CTS 쿠페'를 출시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캐딜락CTS 쿠페

캐딜락 CTS 쿠페는 캐딜락의 스포츠 세단 CTS의 쿠페 버전으로 캐딜락 특유의 대담한 직선 사용으로 '날 선'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3.6L V6 VVT 직분사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출력 304마력(6400rpm)에 최대토크 37.8kg·m(5200rpm)의 강력한 파워를 갖추고 있죠.

새롭게 선보인 캐딜락 CTS 쿠페를 보면 '매끈하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일반적인 형태의 도어 손잡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캐딜락 CTS 쿠페는 흔히 볼 수 있는 도어 손잡이를 없애고 '터치 패드'를 적용하였습니다. 필연적으로 튀어나오거나 움푹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손잡이가 없으니 옆면이 매끈하게 보이는 것이죠.

손잡이 없이 '홈'만 있는 캐딜락 CTS 쿠페


캐딜락 CTS쿠페의 터치패드 부분


지난 파리모터쇼에서도 이런 터치 패드 형태의 도어를 가진 차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컨셉트카에서 볼 수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르노의 ZOE Preview.

르노의 소형 전기차인 ZOE Preview의 도어 역시 터치패드 형식입니다. 반도체의 회로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조'는 가정용 콘센트 완충 시간이 3.5시간에서 8시간까지이나 배터리 자체를 교체하는 방식의 퀵 드롭(Quick Drop)방식으로 3분만에 교체 가능합니다. 최고 속도는 135km로 주로 출퇴근용 코뮤터로 쓰일 것으로 보이고 2012년부터 생산 예정입니다.

회로기판 모양의 터치패드




닛산의 컨셉트카인 타운팟(Townpod)도 캐딜락 CTS와 유사한 형태의 도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손잡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손잡이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형태입니다. 캐딜락 CTS가 속으로 패인 형태의 요철인데 반해 타운팟은 반대로 튀어 나왔으니 오히려 반대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앞뒷문이 양쪽으로 열리는 코치도어임에도 이런 형태로...


큐브를 대체할 차종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타운팟


또다른 문손잡이의 트랜드는 히든 도어(Hidden Door)입니다. 문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고 문을 여닫기 위한 손잡이, 그립(grip) 혹은 놉(knob)이 숨겨져 있는 것이죠. 손잡이 없이 패널라인만 보이기 때문에 문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의미에서 히든 도어라는 명칭이 생겼습니다.

국내에서는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리어도어의 손잡이를 C필러에 포함시키며 검정색으로 통일시켜 마치 손잡이가 없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손잡이를 감춘 형태죠. 손잡이도 세로형으로 독특합니다.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아베오의 히든 도어



유럽에서 인기인 알파 로메오의 해치백 '줄리에타'도 리어도어 손잡이를 마티즈와 비슷한 형태로 숨기고 있습니다. 줄리에타는 알파 로메오 147의 후속으로 그 옛날 1954년 탄생하여 알파 로메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차의 이름을 다시 되살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골프를 노린 핫해치로 최대 235마력의 모델까지 출시됩니다. 프로모션에 우마 서먼이 등장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알파 로메오의 핫해치 '줄리에타'



콤팩트 SUV인 닛산 쥬크도 마찬가지. 쥬크는 188마력을 낼 수 있는 1.6L 터보엔진에 6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기아자동차 쏘울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죠. 

 

닛산 쥬크의 히든 도어

 
히든 도어처럼 일부러 숨기진 않았지만 형태상 숨겨지는, 혹은 형태를 이용해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 12월부터 한정생산될 예정인 도요타의 슈퍼카 LFA처럼 도어에 생기는 굵직한 모서리에 숨겨지는 것이죠. 특별한 도어놉을 만들지 않고 푸시(push)형태인 경우가 많아 하나의 면이나 패널로 보여지게 됩니다.

손잡이가 없이 매끈한 바디


렉서스 브랜드로 등장한 도요타의 슈퍼카 LFA

로터스의 엑시지S는 버튼이 있는 경우입니다. 언뜻 보면 열쇠구멍으로 착각하기 쉽죠. 오래된 차종 중에 손잡이 끝에 버튼이 붙어있는 형태가 있었는데 엑시지는 버튼만 따로 있는 형태입니다. 손잡이는 없어 아래쪽과 버튼을 함께 잡고 열면 됩니다.

문을 열려면 버튼을 꾸욱!


역시나 매끄러운 몸체



손잡이가 없는 차는 최근 차량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올드카들은 아예 문손잡이를 만들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지붕이 없는 컨버터블일 경우는 손잡이가 없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아예 문이 따로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정말 매끈한 AC 코브라의 도어



터치패드를 이용하거나 색과 위치를 이용하여 손잡이를 일부러 숨기지 않더라도 손잡이를 최소화하여 노출을 최소화한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손잡이를 일부러 크롬으로 처리해 돋보이게 하는 차종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죠.

재규어의 슈퍼카 C-X75

재규어 창립 75주년으로 제작되어 파리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재규어의 전기 컨셉트카 C-X75 도 단순화된 도어놉으로 매끈한 바디라인을 만들었습니다. C-X75는 항공기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가스 터빈과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195마력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독특한 하이브리드카로 최고 속도가 무려 시속 330km/h입니다.
 
아우디가 과거 콰트로의 전설을 추억하며 선보인 '콰트로 컨셉트'도 재규어와 마찬가지로 손잡이를 최소화하였습니다. 콰트로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차량으로 2인용 쿠페입니다.

다시 돌아온 아우디 콰트로


푸조 SR1의 도어

푸조의 미래 디자인을 예감케하는 SR1


푸조의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SR1도 비슷한 유형입니다. 1.6L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에 95마력의 전기 모터가 결합하여 총 313마력의 힘을 냅니다. 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었죠.

이처럼 손잡이 하나까지 트랜디한 차들이 있는가 하면 전통의 롤스로이스는 도어패널의 손잡이가 큼직한 것이 육중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대형 업소용 냉동고의 손잡이가 생각날 정도지만 클래식한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의 손잡이



파리모터쇼를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선보인 롤스로이스



문을 열고 닫는다는 기본적인 쓰임새 외에 차의 외적인 느낌을 좌우하는 디자인 요소로서의 자동차 손잡이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여는 방식도 버튼이나 놉 자체를 당기거나 하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죠.

문손잡이가 점차 전자식으로 바뀌고,  감춰지는 추세로 간다면 앞으로 택시 문을 못열어 찾아헤메는 경우도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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