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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해의 차는 혼다 'CR-Z', 한국 '올해의 차'는?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_윤군 2010. 11.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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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이 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해지는 소식 중 하나가 '올해의 차' 선정 소식이죠. 며칠전에는 시보레 볼트(Volt)가 자동차잡지 '모터트랜드'가 선정한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각 자동차 회사들이 자신들의 차가 어딘가로부터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다는 소식들을 쏟아내겠죠.

이웃 일본에서는 혼다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가 일본 ‘2010 - 2011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로 선정되었습니다.  혼다 ‘CR-Z’는 1.5L i-VTEC 엔진과 혼다만의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A (Integrated Motor Assist) 시스템을 채용한 차량으로 25.0km/L(CVT 모델/일본 기준)라는 뛰어난 연비를 보여주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입니다.

2009년 서울모터쇼에서의 CR-Z



일본 자동차 기자와 칼럼리스트 등의 언론인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일본 '올해의 차' 1위는 혼다의 CR-Z. 그렇다면 그 뒤는 누가 잇고 있을까요?  2위는 폭스바겐 폴로(POLO)입니다.

2010년 '세계 올해의 차'였던 폴로



3위는 스즈키의 서브콤팩트카인 스위프트(Swift)가 차지했군요. 올해부터 3세대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직수입된 이전 세대 모델들이 간간히 보이죠.

스즈끼의 서브콤팩트카 스위프트



일본 '올해의 차'로 선정된 1위부터 10위까지를 다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위  혼다 CR-Z  406표
2위  폭스바겐 폴로  397표
3위  스즈키 스위프트  228표
4위  푸조 RCZ  190표
5위  닛산 마치  67표
6위  BMW 5시리즈   62표
7위  재규어 XJ  54표
8위  마쯔다 프레머시  51표
9위  토요타 마크X  26표
10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9표
 
상위를 차지한 모델들은 모두 작고 실용적인 차종입니다. 8위에는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마쯔다의 미니밴인 프레머시(Premacy)가 있다는 점도 의외입니다. 재규어 XJ의 선전도 눈에 띄죠.

나가레 컨셉이 도입된 프레머시의 옆모습



자.. 일본은 이렇고,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사실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는 세계 각국 자동차 담당 기자들이 한 해 동안 자국에서 출시된 차를 대상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오토뉴스의 채영석 국장님께서 59명의 심사위원 중 한명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규모의 '올해의 차'를 선정하다가 각국이 자국만의 '올해의 차'를 뽑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올해의 차'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는 2009년 10월부터 2010년 9월 사이 국내에서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가격만족도, 성능, 편의성, 디자인ㆍ감성, 안전성, 연료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게 됩니다. 50여종의 대상 차량들 중 각 부문별로 3개 차종으로 압축한 후 내년 1월 중 ‘올해의 차’를 최종 발표할 계획입니다.

폭스바겐 골프 GTD


'2010년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른 15대의 차량은  골프 GTD(폴크스바겐), 뉴SM5(르노삼성), 스포티지R, K5, K7(이상 기아차), 쏘나타 2.4GDi, 아반떼(이상 현대차), 알페온(GM대우), 올 뉴 M(인피니티), 뉴 5시리즈(BMW), 올 뉴 XJ(재규어), 3008(푸조), 프리우스(도요타), 뉴 토러스(포드), 알티마(닛산) 입니다. 모두 출시와 함께 화제가 되었던 쟁쟁한 차들입니다.  수입차쪽에서는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4나 인피니티QX 등 SUV가 빠져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기아 K5



올 뉴 재규어 XJ


푸조의 3008



이와 함께 퍼포먼스, 디자인, 그린카 등 부문별 수상 후보도 선정됐다. 퍼포먼스상 후보에는 IS F(렉서스), 더 뉴 SLS AMG(메르세데스-벤츠), 스피라(어울림네트웍스), 뉴 911(포르셰), 뉴 G37(인피니티 ) 등이,

디자인상 후보에는 더 뉴 SLS AMG(메르세데스-벤츠), 아반떼(현대차), 올 뉴 M(인피니티), 파나메라 터보(포르셰), K5(기아차) 등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걸윙도어를 열어놓은 SLS AMG




부산모터쇼에 김연아와 함께 등장했던 아반떼


뉴 SLS AMG와 아반떼가 같은 디자인상 후보라니 살짝 어색하기도 합니다.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그린카상 후보에는 골프 GTD(폴크스바겐), S400 하이브리드(메르세데스-벤츠), 프리우스(도요타), 520d(BMW), 308 MCP(푸조) 등이 후보입니다. 아직 국산차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아직까지 친환경 기술에서는 부족함이 많은 듯 하죠?  하긴 푸조의 308 MCP만 보더라도  리터당 연비가 21.2km고 127g/km의 낮은 CO2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60리터인 연료 탱크를 다 채우면 서울-부산 왕복도 가능한 수치죠.

도요타 프리우스



자동차 잡지 등 주요 매체들이 발표하는 '올해의 차'도 많지만 올해는 국내 출시된 차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자들이 선정한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내년 1월에 어떤 차가 '올해의 차'로 선정될지 궁금하군요. 

여러분의 선택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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