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은 트랙에서나? 이제 대세는 패션 모델

2012. 4. 11. 15:04차고안이야기/자동차마케팅

'대세'란 말이 어색하지 않네요.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부터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아우디 R8 GT 스파이더,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에 이르기까지 최근 연이은 포토세션에 출연(?)하고 계신 분입니다. 패션모델 지호진씨죠.

신차가 출시되면 미디어 보도를 위한 '포토 세션'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신문의 지면기사나 온라인 기사 등에 쓰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 프로그램이죠. 보도를 위하여 일간지 사진부 기자들이나 자동차 전문 기자분들이 촬영합니다.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를 촬영중인 기자들>

 

<때로는 모델앞에 집중될때도..>

 

차량은 말할 것도 없고 차량 옆에는 컨셉에 맞추어 의상이나 메이크업을 준비한 모델이 있기 마련입니다. 브랜드와 차량이 전달하고 싶은 스토리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요소가 모델이죠.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모델 선정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자연스레 차의 컨셉이나 스타일에 맞추어 수많은 리스트 중에 한 명을 선정하여 섭외하겠죠. 예전에는 이런 모델은 대부분 레이싱모델이었습니다. 자동차 쪽이니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인피니티 FX30d의 메인 모델이었던 레이싱모델 정주미>

 

그런데 최근에는 레이싱모델이 아닌 패션모델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대세의 중심에는 지호진씨가 있네요. 모인 기자들이 '저 분은 여기 또 있네..'라고 말할 정도로.

지호진씨는 패션모델입니다. 2005년 엘리트 모델 출신으로 보그, 바자나 W같은 패션지 모델로 활동했었죠. 180cm라는 시원스러운 키와 늘씬한 몸매로 게스 청바지 모델을 할 정도입니다. 몇몇 케이블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죠.

작년 서울모터쇼에서 BMW 6시리즈의 모델로 얼굴을 비추더니 최근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와 아우디, 폭스바겐에 이르기까지 메이커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독식 수준이죠.

아래는 지호진씨 출연작들입니다.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

<아우디 R8 GT 스파이더(사진 협조 : 콰트로군)>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

<서울모터쇼의 BMW 6시리즈.. 그러고보니 공통적으로 슬리브리스 의상만 입었네요.>

 

이렇게 패션 모델인 지호진씨가 대활약을 하는 된 것은 최근 출시된 차들이 도시적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프리미엄 이미지를 추구하는 차들이기 때문입니다. 웃음기없는 다소 차가운 표정과 어떤 의상이어도 잘 소화해내는 연출력, 도도한 럭셔리 스타일이 패션모델로서의 장점이니까요.

게다가 이미 유명세를 탄 레이싱모델들은 주인공인 신차보다 더 시선을 끌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높아진 몸값(?)과 바쁜 일정도 이유가 될 수 있겠죠.

 

<이러고 계시면 차가 눈에 들어올리가...>

 

사실 패션 모델들의 자동차 업계 진출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도 이미 남녀 패션모델 기용으로 유명해진 아우디 외에 재규어가 메인 모델인 재규어 XJ의 모델로 패션 모델을기용했고 포드는 아예 패션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패션쇼도 보여주었습니다.

지호진씨 외에도 최근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의 출시때는 슈퍼모델 장지은씨가 모델로 나섰죠. 오션걸스 광고포스터의 비키니로 유명세를 탔던 분이죠.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에 앉은 슈퍼모델 장지은>

재규어 XJ도 길고 모델도 길고...

 

2012 부산모터쇼 준비로 한참 바쁜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이미 몇몇 브랜드들은 모델 선정을 위한 사전 인터뷰도 마친 상태입니다. 한때는 쭉쭉빵빵 글래머 모델에게 야한 의상을 입히는 노출경쟁이 문제일 정도였지만 최근의 모델 선정은 차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분위기 연출 위주입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도 패션 모델들이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이러다가 말 그대로 레이싱모델은 레이싱 트랙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모터쇼에 차만 나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