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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걸의 버블세차장을 운영한 소낙스(SONAX)는 어떤 회사?

차고안이야기/자동차마케팅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2. 7.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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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오토살롱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오토살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프터마켓 전문 전시회죠.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지만 올해 서울오토살롱에서 가장 인기있는 퍼포먼스는 단연 차량관리 전문용품 브랜드 소낙스(SONAX)의 '레이싱걸 버블세차쇼'였습니다.

 

 

재규어 때밀이 중인 레이싱걸 장지유

 

가만히 포즈만 취하고 있어도 수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레이싱걸들이 세차를, 게다가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이 나와 직접 세차를 한다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지요. 역시나 예정된 시간이 가까와지자 수많은 관람객들이 세차장에 둘러서서 통행이 불편할 지경이었습니다.

세차당하는 차는 재규어 XJ. 3명의 레이싱걸들이 나와 재규어에 버블세차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세차라기보다는 세차장에서의 댄스쇼에 가깝죠. 스폰지로 몇 번 문지르지도 않으니...

 

레이싱걸들에 둘러쌓여 세차당하는 재규어 XJ

 

 

오토살롱에 세차장까지 만들면서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소낙스.  뜨거운 관심의 세차쇼가 끝나면 관람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한산해지는 부스가  역시나 '레이실걸빨'이었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듯 합니다.

이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소낙스는 어떤 회사인지 알아봤습니다. 커다란 부스에 회사 자체에 대한 소개는 그닥 없었던지라... 사실 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돈이 많은 듯하여... 궁금증이 살포시...

 

물세차중인 레이싱걸 이성화

 

 

소낙스는 독일 호프만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독일의 No.1 카 케어 브랜드입니다. 모기업인 호프만 미네랄은 독일 최고의 광산 기업으로 컴파운드의 기본 원료인 실리카를 채취하여 소낙스에 제공합니다. 두 회사의 본사가 위치한 노이부르크는 고품질의 실리카로 유명한 지방이라고 하는군요.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찾아보았습니다. 광산을 소유한 호프만 그룹에서 1950년대 중반 소나(SONA)라는 이름의 은세척제를 개발하여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 은세척제에 왁스를 의미하는 'X'를 붙인 자동차 세척제를 개발하여 지금의 브랜드인 소낙스(SONAX)가 됩니다. 네이밍이 쉽군요.

 이후 자동차왁스, 성애제거제 등 자동차 관련 용품으로 제품군을 넓혀가게 되었고 현재는 왁스와 세척제같은 관리용품부터 세차용 컨베이어 벨트와 터널 등의 장비까지 취급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소낙스의 자동차 광택제 광고

 

찾다보니 꽤나 큰 회사더군요.


소낙스는 초기부터 독일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과 파트너로 협력하며 전용 광택제나 코팅제 등을 개발하고 있죠. 벤츠나 BMW, 폭스바겐, 피아트와 람보르기니 등이 소낙스의 공식 파트너입니다. 완성차 메이커뿐만 아니라 도장용 페인트 등을 공급하는 PPG, 듀퐁과 BASF 등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도장과 관련되어 완성차, 화학업체들과 협력하니 각 브랜드와 차종별로 최적화된 세척제와 코팅제를 만들 수 있겠죠. 차종 구분 없이 일단 닦고 바르면 번쩍번쩍할거라는 막연한 접근이 아닌 체계적인 접근입니다.

회사가 궁금해 알아보는지라 소낙스의 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안맞겠죠?

이미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니 찾아보시면 되겠네요.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모터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심지어 F1에도 진출하여 2012시즌부터는 레드불 레이싱팀의 공식 서플라이어로 레이스카 케어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합니다. 팀파트너가 아니라서 머신 바디에서는 로고는 찾아볼 수 없네요. F1 외에도 BMW의 DTM 파트너이기도 하고 GP2, GP3 파트너는 물론 소낙스컵도 운영할 정도입니다.

 

소낙스 왁스를 사용하는 보다폰 맥라렌 메르세데스팀의 F1 머신

 

 

알아보다 보니 모터스포츠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는 착한 기업입니다. 

땅에서 원료를 파내어 사용하고 제품을 사용하고 나면 자연스레 더러운 오염물질이 생기는 업의 특성상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광물을 파낸 곳을 다시 예전처럼 복원하고 자연 생태계를 다시 조성하는 일들이죠.  품질경영인 ISO9001은 물론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2001도 이미 2005년부터 인증받았습니다.

See the Different
소낙스의 슬로건입니다. 확실히 다르니 차이점을 보라는 것이죠.

확실히 이번 서울오토살롱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가 무엇인지, 광산/화학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모터스포츠 후원을 통한 마케팅의 급이 다름을 보여준 소낙스네요. 

 

그나저나 역시 세차는 손세차...

혹시나 해서...  저는 소낙스와 전혀 상관없습니다. 뭐하는 회사인지 궁금해서 알아보고 쓴 포스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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