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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름답다'는 말 외에 뭐가 필요한가... 중형 디젤 세단 '재규어 XF 2.2D'

차고안이야기/윤군의 시승기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2. 11.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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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를 탈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과연 내가 이 차를 파는 딜러라면 어떤 말을 할까?'.

 

재규어 XF 2.2D 를 타며 계속 이 질문을 되뇌어 봤지만 다른 답변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머리속을 채우는 유일한 답변은 단 한가지.

 

"재규어니까요."




 

재규어 XF 2.2D는 재규어의 중형 디젤 모델입니다.

흔히 BMW 5시리즈와 아우디 A6 등이 경쟁상대로 거론되지만 사실상 완전히 다른 성격이죠.

재규어는 강력한 퍼포먼스나 주행의 재미, 경제적인 연비와 같은 동력적 특징이 아닌 디자인적 특성이 우선입니다. 빠른 차보다 아름다운 차를 만들겠다는 브랜드의 철학이 여전한 재규어 XF니까요.

 

연비좋은 차를 찾는다면, 저렴한 중형 수입차를 찾는다면 재규어를 택하기 어렵습니다..

재규어 XF 2.2D의 연비는 14.4km/l로 18.7km/l의 연비인 BMW 520d보다 높습니다. 가격도 6,420만원으로 아우디 A6 TDI 다이내믹의 6,240만원보다 비싸죠. 매장에 와서 비머는 어떻더라, 캐딜락은 어떻더라라고 하는 고객에게 산술적인 수치를 들먹여가며 말할 차는 아닙니다.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새로운 엔트리카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비교 대상은 XF 3.0D이 되는것이 맞겠네요.

이렇듯 감성이 앞서는 차,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차가 바로 재규어 XF입니다.


 



 

그렇다면 처음의 질문에 다시 한번 대답해보죠.


"재규어라서 아름다우니까."


XF 2.2D가 출시되기 이전의 XF를 산 사람들은 어쩌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컨셉카 시절과 비슷해진 새로운 외형의 재규어 XF.

매끈해진 눈매와 큼지막한 그릴은 너무나 잘 어울리며 세련된 외형을 만들어냅니다.  이안 칼럼이 뽑아낸 고혹적인 라인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오히려 이런 외형은 운전자의 스타일까지 강요합니다. 재규어를 타는 사람은 브랜드에 맞게 우아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죠. 조금만 후줄근한 모습을 하고 있으면 여지없이 '빌린 차', '발레파킹'으로 오인될 것 같달까요?

XF 3.0D와 가장 큰 차이점은 헤드램프. 예전 클래시컬한 재규어의 변속기에서 볼 수 있었던  'J'자 형태는 이제 헤드램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기함 XJ를 닯은 날렵해진 눈매에는 LED가 J자 형태로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날렵한 쿠페형의 옆라인과 뒷태는 여전합니다.


외형뿐만 아니라 재규어 XF는 고급스러운 실내가 돋보입니다. 시동을 켜면 스스륵 올라오는 차가운 금속재질의 재규어 셀렉터와 장인들이 다듬어낸 가죽, 그리고 선별된 무늬의 원목으로 구성된 실내는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실내 공간을 이룹니다. 이런 인테리어에서 레그룸의 길고 짧음이나 헤드룸의 높이는 두번째입니다. 


물론 차를 외형만 보고 살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재규어의 아름다움이 강조된다고 해서 주행성능이 뒤떨어지거나 실용성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첫 질문에 대한 다른 답변이 필요하겠네요.


'재규어를 모르셔서 그래요.'

 


 

 

재규어 XF 2.2D에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정차 상태에서 엔진을 정지시키는 인텔리전트 스톱/스타트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ECO모드죠. 디젤 모델에 경제성을 더하기 위한 기술적용입니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시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패들 시프터로 조작감을 느끼며 변속할 수 있고 아예 스포츠 주행 모드가 있어 빠른 변속과 엔진 반응으로 다이내믹한 주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재규어의 첫번째 덕목은 beautiful 이지만 그 다음은 fast 입니다. 퍼포먼스도 놓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재규어 디젤 모델의 특징이 된 '가솔린으로 착각할 정도의 정숙함'도 여전합니다.


재규어 XF는 결코 아름다움만 내세우는 차가 아닙니다. 세련된 스타일과 우아한 품격이 가장 앞설 뿐이고 이에 가려 아직 그 성능이나 기술력을 접해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재규어는 최근 XKR-S등 R 라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르망 우승 등 레이싱에서 화려한 역사를 가진 재규어의 화끈함까지 경험하고 싶으면 R 배지를 달아보라는 것이죠. 

재규어는 2.2D에 이어 곧 2.0 모델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재규어라는 브랜드로의 진입 장벽은 낮추고 엔진 다운사이징과 연비 개선이라는 추세에 동참하면서 R라인으로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셈입니다.

 


 

 


 

아.. 한가지 더 있군요.

아름다운 스타일과 품격을 택한 '재규어 오너'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소위 잘나가는 독일산 중형세단이 아닌 재규어를 택한 재규어 오너들이 일상에서 받는 그 시선은 또 다른 보답입니다.


'재규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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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13.07.04 00:41
    외형도 소나타 그런 차 같은데 실내는 좀 많이 허전해보입니다.
    게다가 디젤엔진 달고 나오다니... 연비도 연비지만 소음떄문에 어떻게 끌고 다닐지..
  • 프로필 사진
    2014.08.22 21:29
    설렁이라니요
    몰라도 너무 모르시고 봐도 모르는 는을 가지셨네요
    도대체 어디다 소나타를 갖다 붙이는지 어이가 없고 실내가 허전 매장가서 보세요.. 재질을
    말할 가치가 없지만 모르면 배우라고들 하니 달아봅니다.
    배우세요. 그리고 자신의 보는눈을 높이세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