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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서리 내린 듯 촘촘한 마블링의 매력, 신겐(神源) 고베규!

차고밖이야기/윤군 in 일본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3. 4.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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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을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이야기만 한 것 같네요. 이번에는 고베로 다시 돌아가보죠.


고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베규(神戶牛)입니다.

고베 지역의 소고기, 즉 고베 지역에서 기르는 육우의 고기입니다. 왜 고베규가 세계적으로 유명할까요? 우선 그 품종에서부터 다릅니다. 유전적으로 서양의 어떤 육우종보다 근육안에 마블링이 많은 것이 일본 와규의 특징이죠. 골고루 퍼져있는 마블링이 고기 맛을 한결 부드럽게 해주죠. 기름이 많다고 걱정하지만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독특한 유전자입니다.

 그리고 일본 특유의 철저한 관리 또한 고베규의 명성을 이어가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육질 관리를 위해 한마리 한마리 품질관리서를 통해 관리하고 최고급 곡물은 물론 맥주 등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 먹여가며 정성스레 키워냅니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마사지까지 해준다고 하니 상전이 따로 없죠.


이러한 특별한 대접을 받는 와규이기에 당연히 비싸지만, 고베에 와서 고베규를 안먹어볼수가 없죠.

 

 

 

고베규를 먹으러 간 곳은 고베시 산노미야 근처의 신원(神源)입니다. 신원 에벤에셀, 베스티벨리 아닙니다. '원(源)'이라는 글자로 볼 때 고베규의 근원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첫번째 메뉴는 특제시오탕(特選塩タン). 시오탕(塩タン)이란 소금간을 한 소 혓바닥입니다. 탕... tougue이죠.

 

<꽃잎처럼 펼쳐진 소 혓바닥...>

 

<금새 익으니 잽싸게 먹어야 하는 시오탕>

 

아.. 무슨 징그럽게 소 혓바닥을 먹냐구요?  안먹어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근육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육질이 정말 맛있습니다. 이미 소금간이 되어있는지라 레몬을 살짝 뿌려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보관도 어렵고 껍질벗기기 등 손질도 어렵다는 식재료가 바로 소혓바닥이기도 하죠. 본식 먹기전 가볍게 먹기 좋은 시오텅은 1인분에 1,650엔입니다.

 

<신선한 야채샐러드>

 

<야채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시오탕은 얇기 때문에 금새 익습니다. 빠르게 구워가며 먹어야 그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죠.

시오탕의 다음은 '특선 시오미노(特選塩ミノ)'입니다.

미노는 소의 첫번째 위장입니다. 아시다시피 소는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로 위장이 4개죠. 우리는 흔히 막창이라는 마지막 위를 먹는데 일본에서는 첫번째 위를 최고로 쳐주네요.

 

<소금과 후추로 양념되어 나온 소의 첫번째 위장>

 

<직화구이 시오미노>

 

소의 혀나 위장이나 모두 고베 와규의 것이긴 합니다만 진정한 고베규는 아니죠. 역시 고기라면 살코기!!

<먹음직스러운 고베규>

 

고베규의 특징은 마블링. 고기를 서브해줄때도 마블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해줍니다. 한 덩어리인듯 싶지만 사실 잘게 잘라져있는 것이 어떻게 잘랐을까 싶기도 하죠.

소고기 중 가장 맛이 좋다는 특선 안심( ヘレ 혹은 ヒレ) 부위가 100g에 3500엔!!!  무려 4만원 가량 되는 셈이죠. 엄청난 가격입니다만 부드럽고 담백하니 최고의 맛입니다. 등심(サーロイン)은 200g부터 판매하는데 가격이 6,400엔입니다.

살짝 구워주면 마블링에서 기름이 스며들듯 나와 기름이 잘잘 흐르는 것이 그 맛이란.... 말로 표현하기 정말 어렵네요.

얇게 썰어져 나온 부위들은 온 신경을 집중해서 구워야 합니다. 여차하면 바짝 구워져서 특유의 풍미가 없어지거든요. 고기 굽기 시작하면 대화따위 안중에 없죠. 세상에 나와 고베규만이 남습니다.

 

<그야말로 대리석같은 마블링>

 

<옥수수와 양파는 장식일뿐..>

 

<기름이 잘잘 흐르지만 결코 느끼하지 않습니다>

<쫄깃한 식감이 최고>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며 고기 좀 먹으면 돈십만원이 넘어가니 비용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베에 와서 고베규 정도는 먹어줘야죠. 매 끼니마다 먹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 사치는 부려줘야 여행이죠.

 

<로스구이도 빼놓을 수 없죠>

 

고기집이지만 새우와 같은 해산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킬리가 없지만요...ㅎㅎ

 

<후식은 고베스위트로>

 

신겐은 산노미야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철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가끔 시끄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사르르 녹는 고기맛에 소음따위는 잊혀져갑니다...ㅎㅎ

고베에는 신겐 외에도 다양한 야끼니꾸집이 있습니다. 고베규를 자랑스럽게 팔고 있는 곳들이죠. 어느 곳을 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한우와는 다른 마블링 가득 고베규. 고베에 간다면 꼭! 챙겨드시기를~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SHINGEN KOUBESANNOMIYATEN 神源 神戸三宮店

런치 월~금 11:30-14:00
토, 일・유일 11:30-15:00
디너 월~금 17:00-23:00 (22:00)
일・공휴일 17:00-22:30 (21:30)




<알리없는... 유명인사들의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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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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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30 10:48
    우와우와 우와........ 지방이 많은 소고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기사를 봤지만 서도 이건 꼭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