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데뷔한 기아자동차 중형세단 K5.
모터쇼에서는 화려한 조명 아래 새로운 중형 세단인 K5의 지향점이나 디자인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데다 K7과 스포티지R을 통해 보여준 기아자동차의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였기에 당연한 일이겠죠.
K5의 새롭고 다이나믹한 스타일이나 파워트레인처럼 큼직큼직한 부분들 외에도 주목해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 작지만, 상대적으로 작지만 중요한 요소들이죠. 이제 K5가 실차 인도되기 시작되는 때이니만치 외관만이 아니라 디테일에도 관심을 가져봅니다..
우선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밝고 선명한 LCD를 계기반에 사용했습니다. 주행거리나 기어상태 등등의 주행 정보들을 그래픽으로 처리하여 시인성을 높였습니다. TFT LCD는 수입차들도 고급 상위모델들이 채택하고 있는 사양입니다.
중형세단에서는 국내 최초로 적용된 온열 스티어링 휠은 열선이 아니라 전도선 발열 도료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고르게 따뜻한 그립감을 주고 평소에는 차량 속도에 따라 조향력을 가볍거나 무겁게 최적으로 바꾸어주는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티어링에 버튼이 있는 액티브에코 시스템은 최적의 연비효율을 확보하도록 도와주는 경제운전시스템입니다. 스티어링휠 오른쪽의 크루즈컨트롤시스템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더라도 정해놓은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장치입니다. 고속도로와 같이 장거리 주행시에 연비를 올려주는 것은 물론 운전자도 피곤하지 않게 해주죠.
타이어의 공기압을 센서를 통해 늘 감지하여 압력이 낮아지면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도 유용한 기능입니다. 타이어가 노면에서 제대로 붙지 않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제동을 하거나 차량이 급격하게 핸들링될 때는 차체자세관리제어시스템이 파워스티어링휠과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SM와의 협조제어로 차량 안정성을 확보해줍니다. 스포티지R과 K5이 VDC를 경쟁차종들이 기본으로 장착하게 하는 붐을 일으켰죠.
안전과 관련해서는 급제동 경보시스템도 훌륭하죠. 갑작스런 급제동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제동등을 빠르게 점멸시켜 후방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프리젠테이션에서처럼 ‘자신감과 탄력있는 몸매’를 지니고 ‘이탈리안 명품수트’와 같은 절제된 우아함이 자랑이라는 K5의 스타일은 램프에서 시작됩니다. 양옆으로 길게 뻗은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똑부러지는 강한 인상을 만들어줍니다. 아래쪽에 있는 LED포지셔닝 램프도 다이나믹한 외관을 만드는데 일조했죠. 헤드램드와 걸윙타임 아웃사이드 미러 중간의 사이드 리피터는 좀더 스피디한 느낌을 줍니다. 옆모습의 포인트가 되어주기도 하구요.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차량을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차량의 윗부분이었죠. 사실 저도 놓쳤다는.기아의 K5는 3피스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루프 전면을 덮는 크기의 파노라마 썬루프로 최근의 추세인 ‘개방감’을 최대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2.4 GDI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라는 주행성능,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 동급 최초로 적용된 다수의 편의사양이 부산모터쇼에서 K5를 주목받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차량을 인도받기 시작했을 실 오너들의 의견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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